고창전투(古昌戰鬪)
고려는 고창전투(古昌戰鬪)에서 후백제의 시랑 김악(金渥)을 사로잡았고, 죽인 사람의 수가 8,000명이었다. 이 전투에서 고려가 대승을 거둠으로써 후삼국을 통일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였다. 이후 고려와 후백제 사이의 싸움에서 입장이 불분명했던 안동 · 청송 일대의 30여 고을이 잇따라 고려에 귀부하였으며, 곧이어 명주(溟州)부터 흥례부(興禮府)^1]에 이르는 동해안 일대의 110여 성(城)이 역시 고려에 귀부하였다. 이에 고려는 이 전투에서 공이 많았던 [김선평(金宣平), 권행(權行^2], 장길(張吉)에게 [대광(大匡)과 대상(大相)의 관계(官階)를 주어 포상하였고, 고창군을 안동부(安東府)로 승격시켰다. 후삼국시대의 패권을 다투는 격전지로는 안동과 합천 지역을 들 수 있는데, 왕건(王建)과 견훤(甄萱)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