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지(合德池)
합덕지의 기원은 미상이나 『당진군지(唐津郡誌)』에 따르면, 후백제 견훤(甄萱)이 이곳에 둔전(屯田)을 개간, 1만 2,000명의 둔병(屯兵)과 말 6,000필을 주둔시키면서 이 둔병에 의하여 합덕지가 개설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합덕지는 연꽃이 많았으나 남생이가 많이 자생하여 전설에는 둔병의 숫자가 이 남생이 숫자만큼 많았다고 한다. 또한, 합덕(合德)이라는 지명도 둔병들의 덕을 합치는 곳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한다. 이광린(李光麟)의 『이조수리사연구(李朝水利史硏究)』에 따르면 합덕지는 1768년(영조 44) 홍양호(洪良浩)가 홍주목사(洪州牧使)로 부임하면서 1만 1,000명의 군내 장정을 동원해 준설 및 보수공사를 한 것으로 되어 있다. 또, 1778년(정조 2)에는 군민 4,553명과 인근 군민 3,500명을 동원하여 결괴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