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1책. 목활자본. 1857년(철종 8)에 6대손 진호(震浩)가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기정진(奇正鎭)의 서문과 권말에 송달수(宋達洙)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은 시 230수, 권2는 가사(歌詞) 3편, 잡저 8편, 권3은 시 6편, 표(表) 6편, 전(箋) 4편, 책(策) 5편, 권4는 부록으로 행장·묘갈명·묘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시체에 따라 엄격히 분류되어 있으며, 언사(言詞)가 슬프고 탄식이 깃들여 있고 기력이 순박하고 바르며, 법도와 감정이 잘 융화되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책문(策文)은 “예악(禮樂)은 치도(治道)의 소관이므로 사람의 선악이 모두 여기에 매었으며, 선비가 세상에 살면서 소중히 여길 것은 효와 충뿐이므로 국가를 잘 다스리는 방법은 기강을 세우고 명분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 사기(士氣)는 국가의 원기(元氣)이므로 그 성쇠에 따라 흥망이 있다.”는 내용의 논설인데,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비교하여 학술적인 논리로 설명하였다. 유학을 연구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