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건물. 1976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조선사찰사료≫에 의하면, 동화사는 고려 초 대각국사(大覺國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조로 내려와서는 법홍(法弘)이 향로전(香爐殿) 등을 중창하고, 그 후 1696년(숙종 22)에 법당 · 선승당(禪僧堂) · 요사 · 문루 등을 계환(戒環)이 중건하였다 한다.
대웅전의 건물구조는 막돌로 다듬은 낮은 기단 위에 원형 주초석을 놓고, 그 위에 배흘림 원형기둥을 세웠다. 기둥 위로는 일반적인 모습대로 창방(昌枋)과 평방(平枋)을 돌리고 그 상층에 공포(栱包)를 결구하였다.
첨차살미의 쇠서[牛舌]는 수직으로 내리뻗지 않고 호형(弧形)을 이루면서 위로 구부러져 올라갔다. 출목수는 외3출목, 내4출목으로 매우 화려한 편이며, 각 주간(柱間)에는 공간포(空間包) 1구씩을 배치하여 장엄함을 더했다.
내부는 우물천장이고 첨차살미는 완전히 운공(雲工)으로 변하지 않고 2단까지는 일반적인 형식을 하고 있다. 문은 3간으로 모두 4분합인데 빗살문이다. 창방 밑으로는 교창을 두지 않고 그 공간을 토벽으로 처리하였다.
네 귀퉁이 처마 밑에 활주(活柱)를 세웠으며 처마의 처짐은 완만하다가 추녀에 이르러서 약간 들어올린 반전을 하여 경쾌함을 나타냈다.
이 건물은 조선 중기 이후의 다포양식을 잘 보여주는 예로서 공포의 화려함과 건물 전체에서 풍겨주는 아담한 조형미는 이 건물을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이 건물은 1984년 옥개부 이상을 해체 복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