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죽산(竹山). 자는 주백(周伯 혹은 胄伯). 서울 출신. 참판 안진(安鎭)의 5대손이며, 안윤겸(安允謙)의 증손이다. 할아버지는 안종걸(安宗傑)이고, 아버지는 안구(安榘)이며, 어머니는 의병 김광두(金光斗)의 딸이다.
1805년(순조 5) 춘당대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825년에 홍문록(弘文錄)에 올랐으며, 1827년 부시관(副試官)으로 있으면서 시험관리 소홀로 견파(譴罷)당하기도 하였다. 1828년 도당록(都堂錄)에 올라 장령(掌令)이 되었고, 이듬해 대사간이 되었다.
1832년 대사성을 역임하였고, 이듬해 이조참의가 되었다. 1835년(헌종 1)에는 진하 겸 사은사(進賀兼謝恩使) 부사(副使)로서 청나라를 다녀왔다. 1841년 대사간이 되고, 이어 의정부 우참찬·판의금부사를 역임하고 1854년(철종 5)에는 예조판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