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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후기부터 조선전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원의 시 「방춘정불우」 · 「우차명정암시」등을 수록하여 1476년에 간행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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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후기부터 조선전기까지 생존한 학자 이원의 시 「방춘정불우」 · 「우차명정암시」등을 수록하여 1476년에 간행한 시집.
내용

4권 2책. 석인본. 손자 육(陸)과 외손 유윤겸(柳允謙)이 편집하고, 외손 윤호(尹壕)가 1476년(성종 7)에 간행하였다. 권두에 서거정(徐居正)·이육·정인지(鄭麟趾)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유윤겸과 윤호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총 251수의 시가 실렸는데, 오언시 60수, 칠언시 159수, 기타 32수가 있다. 시체(詩體)가 다양하지 않고 장편시가 없는 것이 형식상의 특징이다. 산·누각·사찰 등을 시제로 한 서정시가 가장 많고, 차운시도 상당수에 이른다. 시제로 택한 정자·누각·동헌 등은 대부분 경상도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저자의 관직 생활과 관련된 듯하다.

변계량(卞季良)과 관계된 시로 「방춘정불우(訪春亭不遇)」 등 7수가 있다. “헤어진 뒤 텃밭 매실은 몇 번이나 시었더냐. 그리움에 눈물 젖어 마를 날 없었네.”라는 구절 등에 두 사람의 정감이 애틋하게 나타나 있다.

「우차명정암시(又次明正庵詩)」 등 불교와 관련된 시가 20여 수 되는데, “사람들은 다들 명리를 탐하는데 스님 홀로 다르네.”라는 구절도 있다.

억불정책이 아직 기승을 부리지 않은 때라 불교와의 친숙감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대부분의 시들이 시어(詩語)가 난삽하지 않고 진솔할 뿐만 아니라 정경(情景)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격조 높은 시라는 평을 받는다.

정인지는 변계량이 저자에게 늘 “자리를 피해 앙모(仰慕)했다”고 하면서, 저자의 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여말 선초의 한시를 연구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이다.

여러 차례 중간되어 권차와 책수가 다른 이본이 많다. 아버지 강(岡)의 문집과 합편하여 『철성연방집(鐵城聯芳集)』이라는 이름으로 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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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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