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애문집 ()

사애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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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민주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3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부터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민주현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3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895년(고종 32) 기우만(奇宇萬)이 편집한 것을 1933년에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최익현(崔益鉉)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6권 4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규장각 도서·장서각 도서 등에 있다.

내용

권1·2에 사부(辭賦) 1편, 시 234수, 권3에 소 7편, 권4에 서(書) 50편, 권5에 잡저 13편, 권6에 서(序) 2편, 기 11편, 제발(題跋) 3편, 명 2편, 혼서 1편, 축문·제문 각 4편, 묘표 1편, 행장 2편, 유사·묘지 각 3편, 별책 부록에 연보·행장·묘갈명·묘지명·유사가 수록되어 있다.

사부는 「화도연명귀거래사(和陶淵明歸去來辭)」이다. 시에는 계절을 소개로 한 시, 선암사·송광사·계룡산 갑사·지리산 쌍계사 등을 소재로 한 기행시, 매화[梅]·대[竹]·국화[菊] 등을 소재로 한 영물시(詠物詩), 홍직필(洪直弼)·기정진(奇正鎭) 등 스승에게 올린 증여시, 이수광(李睟光)·이색(李穡)·권필(權韠)·김인후(金麟厚) 등 문인·학자들의 시에 대한 화운시(和韻詩), 만시(輓詩) 등이 있다.

소 가운에 「면성학정방례소(勉聖學正邦禮疏)」는 학문을 권장해 국가의 백년대계를 도모하고 인륜 도덕을 준수하자는 내용이다. 「청양병위이비완급소(請養兵威以備緩急疏)」는 국가가 무사할 때 미리 군병을 조련했다가 비상시에 대비하자는 상소문이다. 이 밖에도 과거의 폐단을 지적하고 그 시정을 요구한 「진과폐소(陣科弊疏)」와 문란해진 삼정을 바로잡아 백성의 부담을 경감하게 하자는 「삼정대책(三政對策)」 등이 있다.

잡저의 「책제(策題)」에서는 정법(政法)의 근본적 개혁을 경장(更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정책의 변화를 역사적 고찰을 통해 역설하고 있다. 「몽양편(蒙養篇)」은 후세 교육을 위해 만든 오륜(五倫) 해설서이다. 경서와 심성에 대한 내용으로 「대학도설(大學圖說)」과 「심전설(心田說)」이 있다. 그밖에 「단사설(丹史說)」·「학자오요(學者五要)」·「직중쇄언(直中瑣言)」·「방원도(倣原道)」·「독강목당중종기(讀綱目唐中宗記)」 등은 저자의 해박한 지식을 보여주고 있다. 「수해(睡解)」는 잠을 소재로 한 수필이다.

기(記)의 「태허사기(太虛舍記)」·「연와기(然窩記)」·「봉강서원이건기(鳳岡書院移建記)」·「문천재기(文泉齋記)」·「지헌기(芝軒記)」·「임대정기(臨對亭記)」·「효자손공정려기(孝子孫公旌閭記)」·「유쌍회정기(遊雙檜亭記)」·「즉이당기(則以堂記)」 등은 화순 지방의 문화사를 이해하는 데 참고 자료가 된다.

의의와 평가

조선 말기의 정치적·사회적 사정을 살피고 유학자의 정치 참여 의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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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권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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