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유고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근대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장인목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0년에 간행한 시문집.
이칭
이칭
소산유고(素山遺稿), 소산집(素山集), 소산선생문집(素山先生文集)
문헌/고서
편찬 시기
미상
간행 시기
1910년(융희 4)
저자
장인목(張寅睦)
편자
장두훈(張斗壎)
권책수
4권 2책
권수제
소산유고(素山遺稿)
판본
목판본(木版本)
표제
소산집(素山集)
소장처
인동장씨 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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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소산유고』는 조선 후기부터 근대 개항기까지 생존한 소산 장인목의 시문을 엮은 문집이다. 세상 풍속이 점점 나빠지고 젊은이들이 위기지학(爲己之學)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향약 등을 통해 극복해 보고자 노력한 근대 개항기의 전형적인 유학자의 면모와 함께 조선 말 격동기의 사회적 문제점을 살펴보기에 적당한 문집이다.

정의
조선 후기부터 근대 개항기까지 생존한 학자, 장인목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0년에 간행한 시문집.
저자 및 편자

저자 장인목(張寅睦, 1842~1895)의 자는 재현(在見), 호는 소산(素山), 본관은 인동(仁同)이다. 숙부 만헌공(晩軒公)으로부터 『소학』 등을 익혔다. 『대학』을 유학의 요체로 여기고 성실히 익혔다.

편자는 저자의 아들 장두훈(張斗壎)이다.

서지사항

4권 2책의 목판본이다. 인동장씨 종가에 소장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1910년 저자의 아들 장두훈 등이 편집 · 간행하였다. 권두에 장승택(張升澤)의 서문, 권말에 장두훈의 발문이 있으며, 인동장씨 종가에 소장되어 있다. 1963년에 중간본이 간행되었으며, 1996년 경인문화사에서 한국역대문집총서 No.1738 『소산선생문집』으로 재간행했다.

구성과 내용

권1에 시 82수, 권2에 서(書) 56편, 권3에 제문(祭文) 14편, 애사 1편, 서(序) 3편, 통문(通文) 5편, 장(狀) 1편, 권4에 부록으로 가장(家狀) · 행장(行狀) · 묘갈명 · 만장 · 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시는 도학적인 내용을 읊은 것이 많은데, 「배주자영정(拜朱子影幀)」, 「동락서원수강계(東洛書院修講契)」 등 극기복례(克己復禮)의 태도와 유학자의 내면 세계를 담백하고 간결하게 묘사한 작품들이 몇 수 있다. 그밖에는 지인들에게 보낸 증시(贈詩)와 지인들과의 교유시, 이진상(李震相)에 대한 만시(輓詩) 등이 주를 이룬다.

서(書)는 장복추(張福樞), 장시표(張時表), 장우원(張祐遠), 정수룡(鄭壽龍), 송기선(宋祺善) 등 대개 당대의 유학자 및 친족과 벗들에게 보낸 편지로, 서로의 학문 정진을 격려하면서 한편으로 은사(隱士)의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드러내었다. 그중 「상사미헌선생(上四未軒先生)」은 고을의 풍속을 순화시키고 젊은이들의 학문을 권장하기 위한 향약(鄕約)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약목(若木)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니 꼭 참여해줄 것을 청하는 내용으로, 자신의 학문 뿐 아니라 세상 교화에도 관심을 기울인 저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제문은 권칠재(權載七), 이복운(李福運) 등을 제한 것이다. 그밖에는 장규목(張奎穆), 장두현(張斗鉉), 장두규(張斗奎) 등 족장(族丈)이나 계부(季父), 친형, 본생 숙부, 본생 계부 등의 친인척 관련 제문이 주를 이룬다.

고유문은 부지암정사(不知巖精舍)를 중건했을 때 토지신에게 제한 「부지암정사중건시고후토문(不知巖精舍重建時告后土文)」과 고을의 안녕 및 평화를 비는 「고동신문(告洞神文)」이 있다.

애사는 저자의 벗 이만수(李萬洙)에 대한 것이다.

잡저의 「가훈(家訓)」은 『소학』과 사마광(司馬光)의 「거가잡의(居家雜儀)」 중에서 효(孝)를 중심으로 한 삼강오륜의 요점을 발췌한 것이다. 「독서수록(讀書隨錄)」은 심성론과 이기설의 관계 등 성리학 전반에 걸쳐 약술한 것이고, 「소학의의답문(小學疑義答問)」은 초학자를 위해 『소학』 중 의심스러운 대목을 상세하게 해석한 글이다.

「통향중문(通鄕中文)」은 기존의 유교를 새로운 시대 상황에 맞게 응용하고, 미풍양속을 진작시키자는 내용이다. 「향약소통유(鄕約所通諭)」는 복잡한 이론보다 일반 백성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향약으로 미풍양속을 보존하자는 내용이다.

「정방백장(呈方伯狀)」에서는 주1 정책에 있어 형식적이며 경직되어 있는 제도의 허점을 지적하고, 실제로 백성을 위해서는 세금을 감면해야 한다고 하면서 당시 지방관들의 무능과 착취, 이에 따른 백성들의 고충과 유민으로의 전락 상황 등을 폭로하였다. 조선 말 격동기의 사회 문제에 대해 기존의 유학적 가치를 탄력성 있게 적용함으로써 극복하려 하였던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부록에는 장두원(張斗源)의 가장(家狀), 유필영(柳必永)의 행장, 권상익(權相翊)의 묘갈명, 장승원(張升遠) · 이승희(李承熙) 외 16명의 만장(輓章), 박주화(朴周華) · 이훈식(李壎植) 외 3명의 제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의의 및 평가

세상 풍속이 점점 나빠지고 젊은이들이 위기지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향약 등을 통해 극복해 보고자 노력한 근대 개항기 유학자의 면모 및 조선 말 격동기의 사회적 문제점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원전

장인목, 『소산유고』
주석
주1

흉년 따위로 기근이 심할 때 빈민들을 굶주림에서 벗어나도록 도움. 우리말샘

집필자
이은영(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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