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기에 문신 중에서 재질과 학식이 있는 자를 선발하여 시종하게 하였는데, 그 가운데 한 기관으로 문덕전(文德殿)이 있었고, 1136년(인종 14)에는 이를 수문전(修文殿)으로 고쳤다가 1303년 우문관(右文館)으로 고쳤다.
또한, 1308년 문한서(文翰署)에 합쳤다가 다시 분리되어 우문관이 되었으며, 그 관원으로 대제학(정2품)·제학(정3품)·직제학(정4품)을 두었다. 1356년 다시 수문전, 1362년에 우문전, 1369년(공민왕 18) 수문전, 1372년 우문전으로 고쳤다. 고려시대의 제관전(諸館殿)으로는 우문관 외에 홍문관·집현전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