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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요(遊戱謠)

    구비문학개념용어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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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명유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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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구비문학
    유형
    개념용어
    영역닫기영역열기 정의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노동요나 의식요와 함께 기능요에 속한다. 노동요는 작업 능률을 올리며 일의 고됨을 덜기 위해 부르는 노래이다. 반면, 유희요는 놀이를 질서 있게 진행시키며 놀이 자체를 흥겹게 하기 위해, 또는 승부에 이기기 위해 부르는 것이다.
    유희요는 놀이의 양상에 따라서 종류를 나눌 수 있다. 놀이에 필요한 기구를 사용하여 승부를 가리는 경기유희요로는 「줄다리기노래」·「윷노래」·「장기노래」·「투전불림」 등이 있다. 승부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그네노래」·「널뛰기노래」·「연노래」 등이 있다.
    「강강수월래」와 「쾌지나칭칭나네」와 같은 원무(圓舞)나 「놋다리밟기」 또는 「기와밟기」 등은 춤의 장단을 맞추기 위한 무용유희요이다. 기구사용이나 승부의 여부를 막론하고 언어로써 꾸며지는 놀이의 민요로는 「군사놀이요」·「대문놀이요」·「거북놀이요」·「달구잡이요」·「순라잡기요」 등이 있다.
    이 밖에 「둔사 遁辭」·「문답」 등의 어희요(語戱謠)나 「발 세기」(애들이 발을 내놓고 세는 놀이) 같은 수요(數謠)도 유희요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유희요의 가사는 놀이의 성격에 따라 놀이와 직결되는 것과 여기에 부연한 것, 그리고 전혀 무관하면서도 놀이를 진행시키기 위한 것으로 나뉜다.
    어-데 군사냐전라도 군사다
    몇천명이냐수천명이다
    무슨갓 썼-나통양갓 썼-다
    무슨옷 입었나갑-옷 입었다
    무슨신 신었나쇠신 신었다
    무슨문 열었나동대문 열었다
    에-기여라동대문열기
    (청양지방 군사놀이요)
    ‘동대문열기’라는 놀이를 할 때의 문답으로, 대문을 열게 하는 데 필요한 내용뿐이다.
    중이나 메나 뚝-
    중은중가 메는메가
    눈단산에 꽃이로다
    도야지 도야지
    오래발죽 도야지 (강서지방 윷노래)
    윷놀이의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윷(중)이나 모(메)가 나올 것을 바랐으나 도가 나온 윷판을 멋지게 묘사하고 있다.
    이겸으로 윷이졌네 육관대사 성진이는
    팔선녀를 희롱하고 백배사장 너른들에
    백학이 비상천은 두나래를 훨신펴고
    앞다리를 성금성금 날아드는 격이로다.
    (안동지방 윷노래)
    윷괘를 얻고 나서 윷놀이와는 무관한 가사를 부연하여 흥을 돋우고 있다.
    이상은 놀이의 내용을 설명하거나 가사를 부연한 예이거니와 「강강수월래」나 「놋다리밟기」는 단순한 춤이나 동작이기 때문에 놀이의 내용과는 무관한 가사를 나열하여 다만 박자를 맞추어줄 따름이다.
    대밭에는 대도총총강강수월래
    하늘에는 별도총총(후 렴) (무안지방)
    하늘에는 별도많고쾌지나칭칭나아네
    (동래지방)
    이것은 춤의 종류도 다르고 지방차도 있으나, 가사가 비슷하다. 이것은 놀이의 내용과 가사와는 아무 관계 없이 가락에만 맞으면 어떠한 가사라도 부를 수 있다는 증거이다.
    산아산아 추영산아강강수월래
    놀기좋다 백두산아(후렴) (목포지방)
    달아달아 밝은달아강강수월래
    이태백이 노든달아(후렴) (완도지방)
    위의 예는 가사의 고정된 전승에 구애되지 않고 즉흥적으로 부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유희요에는 지방색이 나타나게 마련이지만, 각 지방의 노래를 종합하면 어떤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허누자 척실루늬머리 흔-들
    내머리 흔들허누자 척실루
    늬머리 팔-랑내치마 낭-넉
    하누자 척실루늬눈이 휘-휘
    내발이 알-알 (함흥지방)
    이는 널뛰기놀이 모습을 그린 가사이다.
    깨밭에서 깨노세 떼밭에서 떼노세
    한이삼년 더노세 시집가면 못노네
    고운처녀 올라간다 옥황상제 문열어라
    (고성지방)
    이러한 내용으로 널뛰기는 처녀들이 많이 하는 놀이임을 알 수 있다.
    묵은해는 지나가고 새해신원을 맞이했네
    널뛰자 널뛰자 새해맞이 널뛰자 (중 략)
    널뛰기를 마친후에 떡국놀이를 가자세라
    이는 정월 명절 때임을 말해주고 있거니와 정초이므로 풍년을 점치며 축원하는 가사도 보인다.
    형네집에서 콩하나를 얻어다가 심었더니
    콩한되가 되었네 한되를 심었더니
    한말이 되었네 한말을 심었더니
    한섬이 되었네 (화순지방)
    소녀의 노래인지라 부모형제와의 정의를 나타내기도 하고 서당 총각과의 낭만도 표현한다.
    우리아바이 떠온댕기 우리어매 접은댕기
    우리동생 눈물댕기 내한테는 좋은댕기
    우리오라버이 분주댕기……
    (고성지방)
    이것을 종합하면 널뛰기는 부모 밑에서 고이 자란 규중처녀들이 정월 명절을 맞이하여 풍농을 기원하며 즐기는 놀이임을 알 수 있다. 유희요는 곡조도 단조롭고 가사의 문학성도 노동요에 비하면 희박하지만 멋진 상징도 있다.
    부았네 부았네 동쪽조× 부았네
    달았네 달았네 서쪽×이 달았네 (대구지방)
    이는 「줄다리기노래」로 풍년을 기원하는 심정을 생산을 상징하는 남녀의 성기에 비유한 것이다. 현전하고 있는 전통적 민속놀이인 「강강수월래」나 「쾌지나칭칭나네」와 같은 원무라든가 줄다리기·연날리기·그네뛰기·널뛰기의 역사는 오래이다.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의 문헌에 보이는 이 놀이는 농경민족의 세시적 기능과 명절의 놀이라는 의미를 가지면서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다.
    그러나 농경의 기계화와 생활의 문명화에 의한 의식구조의 변화로 놀이가 중단 혹은 쇠퇴됨에 따라 이에 따르는 노래도 점차 잊혀지고, 다만 민속문학적 민요로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 『한국민요집』(임동권 편,동국문화사,1961)

    • 『국문학개론』(이병기,일지사,1961)

    • 『구비문학개설』(장덕순·조동일·서대석·조희웅,일조각,1971)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1997년)
    강용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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