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에,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의병으로 활동하였으나 강화 이후에는 과거를 단념하고 은거하였으며, 『금천문집』 등을 저술한 학자.
개설
본관은 동래(東萊). 자는 경수(敬叟), 호는 금천(琴川). 조선 초 의정부찬성을 지낸 정구(鄭矩)의 후예로, 아버지는 충의위(忠義衛) 정기진(鄭起震)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633년(인조 11) 사마시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아 적과 싸웠으나, 강화가 이루어지자 시국을 개탄하고 과거를 단념, 은둔생활을 하면서 시부로써 세월을 보내다가 죽었다. 거창의 영천사(瀯川祠)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금천문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