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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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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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도구인 침(鍼)을 넣어두는 작은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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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의료도구인 침(鍼)을 넣어두는 작은 통.
내용

침통은 일정한 모양과 크기가 없이 그 사용인의 취향과 휴대에 편리한 크기나 형태로 만들어서 사용해왔다.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의 금·은·청동제 침통이 일부 전하여지고 있는데 대개 원통형이다.

재료는 그밖에도 상아·호박(琥珀)·대모(玳瑁)·백동(白銅) 등과 대나무·대추나무·오동나무·단풍나무가 흔히 이용되었다. 이 가운데서 가장 널리 쓰인 것은 작은 대나무 토막이었다. 드물게는 헝겊에 옻칠한 것, 가죽·양피(羊皮) 등을 기름에 먹여 말린 것도 있다.

형태는 다양한 편이어서 4각·6각·8각·원통, 원통을 2, 3개 붙여 칸막이를 한 것 등이 있다. 침통의 내부는 종류에 따라 침을 구분하여 넣을 수 있도록 크고 작은 홈이 따로따로 패어 있는 것이 많다.

한편, 내부에 습기가 차서 침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한두 개 또는 여러 개의 공기구멍이 몸통에 뚫어진 것도 종종 보인다. 허리춤에 늘 지니고 다니던 사람들은 아래위로 구멍을 내어 끈을 꿰어 사용하였다.

뚜껑은 몸통과 동일한 재료로 만들기도 하지만 가죽이나 은, 상아 같은 것으로 제작하기도 하였다. 간혹 꿩의 깃털로 틀어막는 경우도 있다.

문양은 주로 십장생(十長生)·북두칠성·수복강녕(壽福康寧) 같은 건강과 관계있는 내용을 그림이나 글씨로 조각하였다. 때로는 팔괘(八卦)나 사상의학(四象醫學)의 원리 및 침구의 요점을 간추려 적거나 새긴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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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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