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주상절리대는 광주광역시 동구 용연동 무등산국립공원에 위치한 주상절리대이다.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무등산 정상부에 위치한 주상절리대이며 면적은 107,800㎡이다. 특히 입석대의 돌기둥은 남한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상절리대를 포함하여 무등산 일원(담양군, 화순군 일부)은 2018년 4월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이어 2023년 2월에 재인증을 받았다.
주상절리는 암괴(巖塊)나 지층에서 기둥 모양의 절리가 지표에 대해 수직으로 형성되어 있는 형태를 말한다. 용암이 분출되어 굳어진 화산암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뜨거운 용암의 평탄면이 동시에 냉각되면 그 표면에서 여러 방향으로 등질적인 수축이 일어난다. 이처럼 같은 간격으로 배열된 중심점을 향하여 수축이 일어날 때 각 중심점 사이의 중앙부에서는 양쪽으로 직각 방향의 균열이 발생한다. 이 균열은 상호 교차되어 일반적으로 육각형의 패턴을 이루어 주상절리가 된다.
무등산에는 국내에서 가장 두꺼운 석영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다. 그중 입석대와 서석대는 기둥 모양 혹은 병풍 모양을 하고 있어 그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입석대는 단면이 5각, 6각 혹은 8각형의 절리를 이루는 둘레 6~7m, 높이 10여 m의 독립된 돌기둥 수십 개가 수직으로 솟아있다. 입석대의 돌기둥 하나의 크기는 남한의 주상절리 중 제일 큰 것으로 평가된다. 서석대는 돌병풍 모양으로 동서로 길게 발달해 있는 용암층이다.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 활동의 산물로서 용암이 지표 부근에서 냉각 및 수축되면서 형성되었다. 그 후 오랜 세월 동안 물리적 풍화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용암의 분출 시기는 가장 오래된 촛대봉과 백마능선이 대략 8,700만 년 전 이전으로 추정되며, 동화사지와 신선대가 8,7008,500만 년 전, 광석대방송탑 및 입석대~서석대는 8,500만 년 전, 마지막으로 분출한 무등산 정상부의 천왕봉과 지왕봉은 8,500만 년 전 이후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