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서원 ()

유적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에 있었던 조선후기 조임도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정의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에 있었던 조선후기 조임도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개설

1721년(경종 1) 생육신(生六臣)으로 불린 조려(趙旅)의 5세손이자 학행으로 이름이 높았던 조임도(趙任道, 1585∼1664)를 향사하기 위해 창건된 서원이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이후 복원되지 않았으며 서원터에 유허비가 건립되어 있다.

내용

조임도는 자가 덕용(德勇), 호는 간송당(澗松堂), 본관은 함안이다. 고응척(高應陟), 장현광(張顯光) 등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학행으로 여러 차례 천거되었으나 모두 나가지 않고 영남지역 유생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평생 학문에만 전념하였다. 1666년(현종 7)에 사림들의 건의에 따라 사헌부 지평(司憲府持平)에 추증되었다. 문집으로 『간송집(澗松集)』이 있으며, 함안지역에서 배출된 인물의 전기와 업적을 수록한 『금라전언록(金羅傳言錄)』을 저술하였다.

『간송집』은 이광정(李光庭)의 편집을 거쳐 조임도의 현손인 홍엽(弘燁)의 주도로 1744년(영조 20)에 송정서원에서 간행하였다. 함안조씨 문중에서 관리하는 『간송집』의 목판본 책판과 『금라전언록』의 책판이 1979년 12월 29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송정서원 건립 당시 「송정서원사우상량문(松亭書院祠宇上梁文)」과 조임도의 봉안문은 손명래(孫命來)가, 축문은 이광정(李光庭)이 썼다.

의의와 평가

송정서원은 복원되지 못했으나, 송정서원에서 간행한 『간송집』과 『금라전언록』의 책판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어 조선 후기 서원의 중요한 기능이었던 출판 기능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더욱이 『금라전언록』은 함안지역의 역사와 주요 인물들의 업적, 저술을 수록한 일종의 향토인물문학사전으로 함안 지역사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간송집(澗松集)』
『연려실기술(練藜室記述)』
『경남의 서원』(구산우 외, 선인, 2008)
『함안군지』(함안군지편찬위원회, 함안군, 1997)
집필자
김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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