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서원 ()

유적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에 있었던 조선후기 김담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이칭
이칭
향현사(鄕賢祠), 문계서당(文溪書堂)
정의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에 있었던 조선후기 김담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개설

1618년(광해군 10)에 순흥도호부 동쪽 수민면(壽民面) 문단리(文丹里)에 문계서당(文溪書堂)을 지어 김담(金淡, 1416∼1464)의 위패를 모셨다. 1712년(숙종 38)에 문계서당을 서쪽으로 이건한 뒤 단계서원(丹溪書院)으로 승격하였다. 1868년(고종 5)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뒤 복원되지 못하였다.

역사적 변천

『김문절공일고(金文節公逸稿)』에 수록된 연보에 따르면, 단계서원의 연원은 광해군대에 시작되었다. 1615년(광해군 7)에 순흥지역 사림들의 공의로 순흥도호부 구성(龜城, 현 영주)에 향현사(鄕賢祠)를 세워 김담의 위패를 모셨다. 이후 향현사에는 소고(嘯皐) 박승임(朴承任, 1517∼1586), 백암(柏巖) 김륵(金玏, 1540∼1616), 망와(忘窩) 김영조(金榮祖, 1577∼1648)가 추가로 배향하였고 구강서원(龜江書院)으로 승격되었다.

1618년에는 구강서원과 별도로 순흥도호부 동쪽에 문계서당을 지어 김담의 위패를 모셨으며, 1712년에 단계서원으로 승격하였다. 19세기 초에는 서원 건물을 중수·증축하여 사당을 존도사(尊道祀), 강당을 명교당(明敎堂), 삼문은 지도문(志道門), 누각은 육영루(育英樓)라 하고 동서재와 전사청 등을 모두 갖추었다.

내용

김담은 자가 거원(巨源), 호는 무송헌(撫松軒), 본관은 예안(禮安), 시호는 문절(文節)이다. 1435년(세종 17) 식년문과에 급제하여 집현전 정자(正字)로 뽑혔으며, 왕명으로 이순지(李純之)와 함께 조선을 기준으로 한 최초의 역법(曆法)인 『칠정산외편(七政算外篇)』을 저술하였다. 충주목사·안동부사·경주부윤 등을 거쳐 이조판서에 이르렀으며, 문집에 『김문절공일고』, 『무송헌선생문집(撫松軒先生文集)』이 있다.

서원과 관련된 주요 자료로는 서원의 위치, 제향 인물, 건립 배경 등을 상세히 기록한 『단계서원사적(丹溪書院事蹟)』, 원임과 유생 명단을 기록한 『임사록(任事錄)』, 『입원록(入院錄)』 등이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소수서원과 함께 조선시대 순흥지역을 대표하는 서원이자, 예안김씨 가문이 영남 사림파의 일원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서원이다.

참고문헌

『김문절공일고(金文節公逸稿)』
『단계서원사적(丹溪書院事蹟)』
『무송헌집(撫松軒集)』
『연려실기술(燃藜室記述)』
집필자
김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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