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곡집(文谷集)
사직 상소문이 가장 많지만 갑인예송(甲寅禮訟), 경신환국(庚申換局) 등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관련한 상소문들이 특히 주목된다. 제16권에는 「대사간시이정지문청죄승엄지피혐계(大司諫時以鄭之問請罪承嚴旨避嫌啓)」 등 계문(啓文) 9편이 수록되었다. 제17권에는 「중종폐비신씨신주처치의(中宗廢妃愼氏神主處置議)」 등 의문(議文) 55편이 수록되었는데, 현종(顯宗) 승하 후 상례(喪禮) 문제, 인경왕후(仁敬王后) 상례의 복제(服制) 등 예제(禮制)와 관련한 내용이 다수를 차지한다. 제18권부터 제20권까지는 묘도문자(墓道文字)가 수록되었는데, 의창군(義昌君) 이광(李珖)의 신도비명, 송시묵(宋時默)·임형수(林亨秀) 등의 묘갈명, 인선왕후(仁宣王后)의 영릉지(寧陵誌), 이단상(李端相)·나만갑(羅萬甲) 등의 묘지(墓誌), 홍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