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방공예(閨房工藝)
규방공예는 조선시대와 근대에 규방(閨房)이라는 생활 공간 속에서 여성들이 바느질(針線)로 제작한 공예품과 그 행위이다. 조선시대 규방 여인들의 바느질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으로는 복식(服飾)류 이외에 보자기, 주머니, 골무, 바늘꽂이, 바늘집, 가위집, 자집 등 작은 생활 용품이 있다. 이러한 규방공예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홈질, 박음질, 감침질, 시침질, 공그르기 등 기초 바느질법과 자수, 매듭, 누비 기법 등이 사용되었다.특히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2]이 가르치듯이 내외법(內外法)이 심하였고, 여인의 외출이 금지되다시피 하였기 때문에 여인들은 일상 생활을 거의 집안에서 조용히 안방에 들어 앉아 바느질을 익히며 골무[^3], 바늘꽂이[^4], 조각보, 주머니 등의 소품에서부터 의복, 병풍 등 대작(大作)[^5]에 이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