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독립운동지혈사(韓國獨立運動之血史)
그는 1898년 이래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애국계몽운동을 펼쳤으며, 그리고 국권을 상실한 뒤에는 1911년 서간도를 거쳐 상해로 망명하여, 이 지역 민족독립운동의 중심 단체였던 동제사(同濟社)에서 활동하였고, 임시정부 수립후에는 기관지 독립신문사 사장을 역임하였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1884년 갑신정변부터 3·1운동이 일어난 다음 해인 1920년까지의 사실을 상편(25장)·하편(31장)·부록(세계여론) 등의 3편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비록, 순한문체로 서술되었지만, 『한국통사』에서처럼 전통적 역사 서술 방식인 편년체나 기전체(정사체)에서 탈피하여, 근대 역사학의 서술 방식인 주제별·사건별·사실별 체재를 채택하고 있다. 책의 주된 내용을 살펴보면, 상편에서는 한민족의 약사와 한말의 역사적 사건, 일제의 침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