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집(白沙集)
그의 시문집은 두 가지가 유포되고 있었는데 초간본은 1629년(인조 7) 이현영(李顯英)이 강원도관찰사로 있을 때 강원부사 이명준(李命俊)과 함께 간행한 것을 강릉본(江陵本)이라 하고, 그 뒤 정충신(鄭忠臣)이 진주에서 간행한 것을 진주본 또는 진양본이라 한다. 강릉본과 진양본의 차이점은 정여립(鄭汝立)의 반역 사건, 즉 기축옥사에 관한 기록이 강릉본에는 누락되어 있는 점이다. 그 뒤 다시 장유(張維)에 의해 중간되었는데, 5대손인 종성(宗城)이 두 판본을 합하고 흩어진 시문을 추가 수집해 1726년(영조 2)영영소(嶺營所)에서 간행하였다. 권1∼4는 시·가영(歌詠)·만(挽), 권5∼8은 차(箚), 권9∼12는 계(啓), 권13·14는 의(議), 권15는 잠(箴)·명(銘)·서(序)·기(記)·발, 권16은 잡저, 권17은 신도비명, 권18∼20은 묘갈명, 권21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