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잡이를 할 때 그물에 담긴 고기를 퍼내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노랫말의 처음은 다음과 같다.
어랑성 가래야
어랑성 가래야
이 가래가 뉘 가랜고
이 집 배의 가래로다
고기도 싣고 그물도 실어 보세……
한 사람이 앞소리를 메기면 “어랑성 가래야” 혹은 “오호 가래야”를 여러 사람이 받는다. 조금 빠른 9박장단에 편의상 서양음악의 계이름으로 표시한다면 미·라·시·도의 4음음계로 구성되어 있다.
「술비소리」·「놋소리」·「월래소리」·「썰소리」와 함께 거문도뱃노래에서 불려지고 있고, 좌수영어방(左水營漁坊)놀이의 둘째 마당 사리소리 중에서 그물이 다 당겨진 다음 고기를 풀어내리면서도 불려진다. 이 밖에도 여러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