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는 박적(狛笛) 또는 고래포강(古來布江)이라고 쓴다. 현재 일본에 전하고 있는 고마부에(高麗笛)는 길이가 약 1척2촌, 관의 지름은 약 3푼의 대나무로 되어 있고 지공(指孔)이 6개, 취구(吹口)가 하나로 되어 있다.
원래 고구려에서 횡취(橫吹)라는 명칭으로 사용되었고, 무용총(舞踊塚)·장천(長川)제1호분·집안 오회분 5호묘 등의 고분벽화에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대개 5세기경부터 고구려 음악에서 사용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에서는『일본후기(日本後紀)』에 백제악과 더불어 고구려악에 횡적사(橫笛師) 4인으로 기록이 되어 있고, 848년의 일본 아악료(雅樂寮)의 태정관부(太政官簿) 기록에도 횡적생 4인으로 되어 있다.
이후 일본의 고려악에서 계속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의 고마가쿠(高麗樂)에서 주요선율을 담당하고 있으며, 일본의 당악(唐樂)에서 사용되는 류데키(龍笛)와 구별되고, 서양음악의 피콜로(piccolo)처럼 높은 음을 담당하고 있으며 영롱한 음색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