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경상북도 민속문화재(현, 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안동지방에 주로 분포되어 있던 서민주택 유형 중의 하나인 까치구멍집이다.
까치구멍집이란 하나의 주거공간 내에 외양간을 둔 사람과 가축이 함께 생활하는 형태의 주거로서 배연(排煙) · 통풍(通風) · 환기(換氣)를 위하여 용마루 양쪽 끝에 까치구멍이란 구멍을 낸 집을 말한다.
박씨고가는 원래 안동시 월곡면 가류동에 있었으나 안동댐 건설로 인하여 1975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이 집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겹집인데 평면은 오른쪽의 온돌방이 2칸릉으로 이루어진 까닭에 부엌이 앞쪽으로 1칸 튀어나와 전체적으로는 ㄱ자형의 평면이 되었다.
마루의 앞쪽에 봉당을 두었으며, 봉당 외쪽칸에는 원래 외양간이 있었으나 현재는 온돌방으로 개조된 상태이다. 지붕은 원래 초가지붕이었던 것을 1850년경에 기와지붕으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