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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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과에 속하는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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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과에 속하는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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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과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 나는 중요 종류로는 큰가리비·비단가리비·국자가리비 등이 있다. 큰가리비는 형태가 원형에 가까운 부채꼴로, 각장 200㎜, 각고 195㎜, 각폭 50㎜의 대형조개이다. 한류계(寒流系)종으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동해안에서만 나고, 저질(底質:밑바닥의 지질)이 사력질(砂礫質:모래와 자갈)이고 수심은 10∼70m 되는 곳에 산다.

큰가리비는 난생형으로서 산란기인 이른봄에 산란한 알은 해수 중에서 수정한 다음, 발생하여 2, 3주일간 부유(浮遊)생활을 하고, 곧 족사(足絲:실모양의 부착물)로써 부착생활(付着生活)로 들어간다. 부착생활 기간은 환경에 따라 다르나 약 2개월간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밑바닥에서 생활하나 이동이 심하다.

비단가리비는 형태가 부채꼴로, 크기는 각장 75㎜, 각고 85㎜, 각폭 25㎜이다. 난류계종으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남해안에 분포한다. 서식장은 조간대(潮間帶)의 저조선(低潮線:썰물 때의 바다와 육지의 경계선) 부근에서부터 수심이 10여m 되는 데까지이고 저질은 암초지대이다. 산란기는 늦은봄이며, 생활사는 큰가리비와 거의 같다.

국자가리비는 형태가 부채꼴로서 왼쪽 조가비보다는 오른쪽 조가비가 크게 튀어나온 편이다. 크기는 각장 120㎜, 각고 105㎜, 각폭 35㎜이다. 난류계종으로서 우리 나라의 남해안에 분포한다. 서식장은 저질이 사력질인 수심 10∼30m 되는 곳이다. 산란기는 늦겨울이며, 생활사나 습성은 큰가리비와 거의 같다.

우리 나라의 가리비양식은 주로 큰가리비의 양식으로 1973년부터 종묘생산을 위한 시험이 시작되었고, 1979년부터 기업적인 종묘생산과 수하식 양식(垂下式養殖)을 시작하였다. 연간 양식고는 해마다 증가하여 1997년에는 637M/T에 달하였다. 후폐각근을 패주(貝柱)라고 하며, 맛이 있어 옛날부터 값비싸게 수출되고 있다. 큰가리비의 패주는 고급식품으로 이용되고, 조가비는 참굴의 부착기질(付着氣質)로서 이용된다.

생패주는 100g당 총열량이 100cal이고, 조성은 수분이 74.2g, 조단백질이 20.8g, 조지방이 0.8g, 탄수화물이 2.4g 및 조회분이 1.8g이며, 비타민 B1·B2·C 및 니코틴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비단가리비와 국자가리비는 최근 양식을 위한 종묘생산을 시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자연산을 수확하고 있다.

참고문헌

『천해양식』(유성규, 새로출판사, 1979)
『해양수산통계연보』(해양수산부,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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