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가봉공화국(The Gabonese Republic)이다. 대서양에 면한 적도 직하의 국가로 해안선은 885㎞이다. 면적은 26만 7667㎢, 인구 170만 5336명(2015년 현재)이며, 수도는 리브르빌(Libreville)이다.
적도선상에 위치하여 기후는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로, 건기(1∼2월, 7월∼9월)와 우기(1∼5월)의 구별이 명확하다.
인종은 팡족(Fang)이 최대 부족이고, 그 밖에 에치라족(Echira)·아두마족(Adouma)·오칸드족(Okande) 등 40여 종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랑스도 이 나라를 중시하여 2, 3만의 프랑스인이 살고 있다. 언어는 공용어인 프랑스어와 Fang어가 사용되며, 종교는 가톨릭교 40%, 개신교 10%이며, 이슬람교와 토착신앙도 믿는다.
인구의 8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농업소득은 국민총생산의 4%에 불과하다. 나라 경제의 주종을 이루는 석유 수출은 국민총생산의 40∼50%로서 수출액의 70∼80%를 차지한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콩고민주공화국 다음가는 풍부한 임업자원 보유국이며, 망간·철광석 및 우라늄 등의 광물자원도 풍부하다.
아프리카에서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 중의 하나로 국민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다. 2014년 현재 국민총생산량은 182억 달러이며, 1인당 소득은 1만 772달러이다.
가나의 정체는 대통령 중심제 공화국이며,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5년의 하원(120석)과 임기 6년의 상원(19석)으로 구성된다.
주요 정당은 가봉민주당(PDG), 가봉국민연합(UPG), 가봉진보당(PGP) 등이다.
가봉지역은 10세기경 북으로부터 수단계, 남으로부터 반스계의 흑인이 이주해 왔으며, 유럽인이 건너오기 시작한 15세기에는 일종의 연방국가인 로앙고 왕국이 수립되었다. 팡족(Fang)은 17∼18세기 카메룬으로부터 가봉 북부에 정착한 후 제1종족이 되었다.
19세기 이래 프랑스의 식민통치하에 있었는데, 1885년 프랑스령 콩고에 편입되었고, 1910년 별개의 식민지로 분리되었다가 1960년 8월 17일 독립을 이룩했다.
1973년 2월 당선된 봉고(ElHadj Omar Bongo) 대통령이 46년간이나 집권하다가 2009년 사망하여, 봉고 내부의 변화가 예상된다. 외교정책의 기조는 비동맹중립이지만 우경중립의 성격을 띠며, 미국·프랑스 등과 각 분야에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960년 유엔에, 1970년에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으며, 1984년에는 중부 아프리카 11개국으로 경제공동체(CEEAC)를 창설하여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지역 내의 분쟁에 대하여서는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2년 10월 1일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1973년 5월 상주 공관을 개설했다.
양국은 1969년 9월, 1977년 5월, 1978년 5월에 무역 협정을 각각 체결하였으며, 1975년 7월에 경제기술문화 및 과학협력 협정, 한·가봉공동위원회설치 협정, 1976년 7월에 어업협력에 관한 협정, 1980년 3월에 우라늄탐사 협정, 1982년 12월, 1984년 9월에 항공 협정을 체결하였다.
우리나라는 1970년 이래 의사를 파견하였고, 1974년부터는 이 나라 연수생을 초청하여 기술 연수를 실시하였다. 1976년에는 한·가봉 의원친선협회가 결성되었으며, 이어서 1983년 12월에는 한·가봉 친선협회가 결성되었다.
양국의 실질 협력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1976년 9월 설립된 한·가봉합작회사(SOGACCO)와 1977년 12월 문을 연 유신(Renovation) 백화점이다. 특히, 1975년 7월과 1984년 9월의 두 차례에 걸친 봉고 대통령의 방한과 1982년 8월전두환 대통령의 가봉 방문으로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가장 긴밀한 관계가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의 대 가봉 수출액은 2015년 현재 2398만 달러로, 주종목은 승용차·컴퓨터 등이며, 수입액은 3억 8500만 달러로 주종목은 원유·금속광물 등이다.
2007년 현재 삼방수산·럭키개발청송실업 등의 경제단체와 의사·태권도사범 등이 진출해 있으며, 2명의 한국민 교민과 체류자 91명이 있다
한편, 북한은 1974년 1월 29일 수교하여 1975년 2월 상주 공관을 개설하였으나 2004년 현재 주 콩고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양측은 1977년 7월, 1978년 5월 무역 협정을 각각 체결하였으며, 1978년 5월에 문화 협정, 1980년 9월에 라디오·TV방송분야협조 협정을 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