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니제르공화국(Republic of Niger)이다. 면적은 126만 7000㎢, 인구는 1804만 5729명(2015년 현재), 수도는 니아메이(Niamey)이다.
종족은 하우사족 56%, 제르마-송가이족 22%, 훌라족 8.5%, 투아렉족 8% 등 8개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용어는 프랑스어이며, 인구의 85%가 이슬람교도이고, 그 밖에 기독교와 토착신앙을 믿고 있다.
인구의 9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며, 우라늄·철광석·주석·인광석 등의 지하자원 매장량이 풍부하다. 특히 우라늄은 전체 수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도 현재 국민총생산은 82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427달러이다.
이 나라의 정체는 임기 5년의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113석)를 채택하고 있다. 주요 정당으로는 사회발전국민운동당(MNSD), 민주사회당(PNDS) 등이 있다.
니제르는 1904년부터 프랑스의 식민지 통치를 받았으며, 1960년 8월 3일 독립하였다. 독립 이후 다수 종족을 결합한 통일국가로 안정된 정치발전을 이끌어 나갔으나, 1974년 4월에 쿤체(Kountche, S.) 육군 중령이 군사 쿠데타를 주도하여 정권을 장악한 뒤 강력한 1인 독재체제를 형성하였다.
1987년 11월 쿤체 대통령이 병사하자 군사최고회의는 참모총장 알리 사이부(Ali Saibou)를 후계자로 확정하였다. 1992년 12월 다당제 아래 대선 및 총선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신헌법안이 채택되었다.
1993년 3월 9개 야당연합(AFC)의 사회민주당(CDS) 당수인 마하마네 우스마네(Mahamane Ousmane)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같은 해 4월 제3공화국이 출범하였다.
그러나 1996년 1월 27일 이브라힘 바레 마이나사라(Ibahim B. Mainassara) 육군 대령이 우스마네 정부를 전복함으로써 6년에 걸친 다당제 민주주의는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3일 후 새로 설치된 국가구제위원회(CSN)는 부카리 아지(B. Adji)를 총리로 임명하고 전원 민간인으로 구성된 내각을 출범시켰다.
1996년 6월 대통령에게 사실상 모든 권한을 부여하는 새 헌법이 제정되고, 7월 실시된 선거에서 바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1999년 6월 헌법을 개정하였으며, 12월 탄쟈(Tandja Mamadow)가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2004년 12월 재선되었다.
비동맹 중도중립을 대외정책의 근간으로 하고, 경제개발을 위하여 서방 제국과의 친교 관계를 중시하여 왔다. 1960년 유엔에, 1973년에 비동맹회의에 가입하였다.
우리나라는 1960년 8월 니제르를 정식 승인하고, 1961년 7월 27일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1984년까지 주 코트디부아르 대사가 주니제르 대사를 겸임하다가 1985년 1월 9일 니제르에 상주공관이 개설되었으나 1989년 5월 30일 철수하였다가 다시 주 코트디부아르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2년 니제르에 도자기공장 건설 지원을 비롯하여 차량·의약품 등을 원조하였다. 의료단 및 태권도사범을 파견하였으며, 기술연수생 초청훈련도 실시하였다. 이를 위해 양국 간에는 1968년 7월에는 의료기술협력 협정, 1969년 12월 무역 협정, 1972년 6월 도자기공장 건설지원 협정을 체결했으며, 1988년 6월에는 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하였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 니제르 수출액은 209만 달러로 자동차·화학제품·섬유류 등이 주종목이고, 수입액은 5만 달러로 대두·곡물류 등이 주종목이다.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는 14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으며, 2007년 현재 25명의 한국민 교민이 있고, 2명의 의사가 파견되어 있다.
한편, 북한은 1974년 9월 6일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으며, 1982년 3월 상주대사관을 개설하였다. 그러나 1991년 3월 공관을 일시 폐쇄하였으며 현재 니제르는 주 중국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양측은 1964년 4월에는 문화협조 협정을 체결했고, 1974년 12월과 1986년 9월에는 경제 및 기술협조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