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은 전6장으로 각 장마다 경기체가의 정격형식을 잘 지키고 있으나, 제2장에는 전대절(前大節)만 있고 후소절(後小節)은 탈락되고 없다.
조선 초기 송도가(頌禱歌)인 악장문학에 속하며, ‘성덕가(聖德歌)’라고도 한다. 『세종실록』 권44에 그 내용이 전한다. 중국에 대한 사대의 방책으로 제작되어 중국사신을 위한 향연에서 불리었다고 한다.
내용은 조선의 창업과 이를 도운 명나라의 공덕을 읊은 것으로, 제1장은 천자가 천하를 통일하니 제후의 나라들이 모두 조공을 드려 온 천하가 한집을 이룩하였다는 내용이다. 제2장에서는 조선에 온 칙사의 의장과 관복을 바라보니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절로 난다고 하였다.
제3장에서는 천자의 윤음(綸音)과 덕음(德音)이 내리고 천자의 사은이 번방(藩邦)에 내리니, 신인(神人)이 기뻐하고 부로(父老)가 즐겨 춤추며 만년을 축수하는 모습을 노래했다. 제4장에서는 태평성세를 맞아, 먼 나라 사신이 조공바치고 하례드리러 찾아와 신하라 일컬으니, 온 천하가 태평함을 노래하고 있다.
제5장은 우리 임금(세종)이 조공을 바치되 신의로써 사귀니, 중외가 평안하여 대소인이 머리 조아려 삼호만세한다는 것이다.
제6장은 모화루에 세종이 군신을 거느려 예로써 칙사에게 송별연을 베푸니, 여러 음악을 연주하는데 성덕을 노래하며, 면류관 차림으로 우리 임금이 바치는 충성심은 하늘의 해가 비치듯 너무 분명하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