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양은 복두(幞頭)와 비슷하여 포(布)로 만들고 능각(稜角 : 뾰족한 모)이 있으며, 무(武)에 양각(兩脚)이 있다. 다만 복두와 다른 것은 복두는 전후단(前後段)이 있어 전단은 낮고 후단은 조금 높은데 비하여 각건은 전후단이 없이 경사져 있으며 앞부분을 제외한 정부(頂部) 둘레와 중앙에 세로로 백선으로 장식하고 있다.
당시 무동의 복장은 이 각건에 흑선(黑襈 : 옷의 가장자리를 흑색 헝겊으로 두른 것)을 두른 백색 중단을 입고 그 위에 홍포(紅袍)를 덧입고 남야대(藍也帶 : 남색의 띠)를 띠었으며 흑화를 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