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덕 ()

목차
불교
인물
삼국시대 때, 양나라에 유학한 신라의 승려.
인물/전통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미상
사망 연도
미상
출생지
미상
목차
정의
삼국시대 때, 양나라에 유학한 신라의 승려.
내용

각덕(覺德)은 신라 진흥왕 때 활동했던 승려이다.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 권2 ‘각덕전’에 따르면 그는 불교를 배우기 위해 양(梁) 나라에 유학하였다. 각덕은 549년(진흥왕 10)에 양나라 사신과 함께 부처의 사리를 가지고 신라로 돌아왔다. 이때 진흥왕은 백관으로 하여금 흥륜사(興輪寺)에서 각덕을 맞이하게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해동고승전』의 기록에는 각덕이 신라 최초의 유학승이며 신라 불교계에 최초로 부처의 사리를 전하였다는 점이 강조되어 있다. 『삼국사기』에도 동일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을 뿐 그 외에는 각덕과 관련된 내용을 전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생몰 연대나 구체적인 행적, 사상 등은 알 수가 없다. 다만, 각덕이 유학한 곳이 양의 불교계이므로 그가 유학을 통해 배우고 신라에 전한 불교사상이 어떤 것인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당시 양은 무제(武帝, 502~549)가 재위하고 있었는데, 그가 통치하던 48년간은 내정이 정비되고, 남조 문화가 가장 번성하던 시기였다. 또한 무제는 불교를 독실하게 숭상한 황제로 유명한데, 남조 불교가 대성되어 정점에 도달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무제는 스스로 네 차례나 사신(捨身)을 행하였으며, 열심히 불교를 연구하여 『열반경(涅槃經)』, 『유마경(維摩經)』 등에 대한 주석서를 수백 권 저술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각덕은 유학을 통해서 익힌 당시 양 불교계에서 성행한 불교사상과 동향을 신라에 전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아울러 각덕의 활동은 신라 초기 불교계에서 남조 계통의 불교를 수용하던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삼국사기(三國史記)』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
『신라 초기 불교사 연구』(신종원, 민족사, 1992)
『中國南朝佛敎史の硏究』(諏訪義純, 法藏館, 1997)
집필자
조명제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