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평일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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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평일구·혼개일구
간평일구·혼개일구
과학기술
유물
천구상에서의 태양의 고도와 방위, 절후에 따른 밤낮의 길이, 일출입시각(日出入時刻) 등을 측정하던 해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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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천구상에서의 태양의 고도와 방위, 절후에 따른 밤낮의 길이, 일출입시각(日出入時刻) 등을 측정하던 해시계.
내용

현존하는 것으로는 세종대왕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는 애석(艾石: 화강암)으로 만든 유물이 있다.

구조는 전체적으로 보아 평면일구(平面日晷)와 같이 평면에 절후선(節候線)과 시각선(時刻線)을 표시했으나, 평면일구와 같은 것은 아니고 앙부일구(仰釜日晷)를 바로 앉혀놓고 영침(影針)을 뽑아내고 수평면상에 투영한 모습과 같다.

시각선의 복사점(輻射點) 또는 방사점은 앙부일구에서의 천구북극(天球北極)을 시반면(時盤面)에 투영시킨 것과 같다. 이 복사점을 북쪽에 두고 자오선을 남북방향에 일치하게 놓는다.

그리고 미초(未初)·미정(未正)·신초(申初)·신정(申正) 등의 시각선(시선·각선)이 차례로 서쪽으로 잇따랐고, 동지절후선은 가장 남쪽에, 하지절후선은 가장 북쪽에 있는 것으로 보아, 이것은 지평보다 위쪽의 반천구를 지평에 투영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각선은 그림의 북극의 주위 360°를 15° 간격으로 24개의 시선(時線)이 뻗어나갔고, 시선과 시선 사이를 다시 15° 간격으로 각선(刻線) 세 개씩을 그어 눈금을 매겼다. 절후선은 시각선을 가로질러나갔는데 ① 하지, ② 망종·소서, ③ 소만·대서, ④ 입하·입추, ⑤ 곡우·처서, ⑥ 청명·백로, ⑦ 춘분·추분, ⑧ 경칩·한로, ⑨ 우수·상강, ⑩ 입춘·입추, ⑪ 대한·소설, ⑫ 소한·대설, ⑬ 동지의 13선이다.

이들 시각선과 절후선은 그물망을 이루고 있다. 솥아가리 안의 천장으로부터의 거리는 하늘에서의 고도를 나타내고, 아가리둘레를 나타내는 대원(大圓)은 지평방향(地平方向)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절후와 시각을 주면 태양의 고도와 방위가 결정된다.

특히, 아가리둘레의 대원상의 위도와 시각선은 일출과 일입의 방위도 알려준다. 그러나 이 일구가 시각을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시시각각으로 태양의 움직임을 도면상에 나타낼 수 있어 시각과 관계가 있다.

참고문헌

『의기집설(儀器輯說)』
『한국과학기술사(韓國科學技術史)』(전상운, 정음사,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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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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