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2책. 목판본. 1777년부터 100년간의 역을 계산하여 편찬하였다. 이 역은 10년마다 다시 10년씩의 역을 추가 보충하도록 한 것으로, 1772년(영조 48)에 간행한 『칠정백중력(七政百中曆)』을 인계, 확충하였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내용은 매년의 태세(太歲), 매월의 월건(月建)과 대소(大小), 매일의 일진(日辰), 달의 삭(朔)·현(弦)·망(望), 24절기(節氣)의 입기일시(入氣日時), 일월(日月) 5행(五行), 즉 칠정(七政)의 매일의 위치, 4여(四餘)의 10일마다의 위치 등을 기재하고 있다.
이밖에 편수(編首)에는 1444년(세종 26)을 상원(上元)으로 한 역원도(曆元圖)가 있고, 또 매해의 연신방위도(年神方位圖) 등도 기재되어 있어서 민간의 미신적인 용도에도 이용되도록 되어 있다.
처음에는 『천세력(千歲曆)』이라 불렀다. 이 천세력으로 앞으로의 100년 동안의 여러 가지 역에 관한 지식을 미리 알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렇게 천세력을 매10년마다 추가 계산하여 나가면 1만년에 걸친 역서를 한 책에 수록할 수 있어 1904년에 『천세력』을 『만세력』이라고 고쳐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