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전기 문신·천문학자 이순지·김담이 왕명을 받아 편찬한 역법서.
내용
이 역일통궤는 같은 편찬자의 『태양통궤(太陽通軌)』·『태음통궤(太陰通軌)』·『교식통궤(交食通軌)』·『오성통궤(五星通軌)』·『사여전도통궤(四餘纏度通軌)』와 더불어 한 질을 이룬다.
그런데 중성통궤(中星通軌)가 빠진 것은 『사여전도통궤』의 발문에서 밝힌 것과 같이, 중성의 추보(推步)는 본경(本經) 구문(舊文)에 따라서 변화가 없기 때문에 새로 인쇄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 『대통력일통궤』 6권의 책은 세종이 영서운관사(領書雲觀事) 유정현(柳延顯)의 건의에 따라 예문관직제학 정흠지(鄭欽之)와 예문관대제학 정초(鄭招) 등에 명하여 수시력법(授時曆法)을 강구하고 여러 의상(儀象)과 구루(晷漏)를 제작하게 한 다음, 명나라에서 얻은 『대통력통궤(大統曆通軌)』의 수시력법에 근본을 두었다.
또 회회력법(回回曆法)은 또 다른 법으로 1442년에 이순지와 김담을 시켜서 이들 역법을 연구, 교정하여 『칠정산내편(七政算內篇)』·『칠정산외편』을 편찬하게 하였다. 이 과정에서 이 역일통궤 이하 6권의 통궤도 편찬되어 1444년에 완성된 것이다.
명나라의 『대통력통궤』 4권은 누각박사(漏刻博士) 원통(元統)이 편찬한 것으로 수시력법에서 세실소장법(歲實消長法)을 삭제하고 역원(曆元)을 홍무(洪武) 17년 갑자(甲子, 1384)로 고친 것인데, 이 『대통력일통궤』 이하 6권의 통궤도 원통의 『대통력통궤』를 우리 실정에 맞게 교정, 재편한 책이다.
그러나 첫 권인 역일통궤와 『오성통궤』에 채용된 역법의 제상수(諸常數)는 여전히 수시력경의 값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그 밖의 것은 『대통력통궤』에 맞추어 홍무 17년 갑자를 역원으로 하고 있다. 특히 『사여전도통궤』는 그 책머리에 ‘대명홍무17제 세차(歲次) 갑자 위원(爲元)’이라고 적고 있다.
이 역일통궤의 내용구성을 보면 첫머리에 일주(日周)·기법(紀法)·세실(歲實) 등의 상수를 놓고, 이어서 구중적법(求中積法)·구통적법(求通積法)·구윤분(求閏分)·구동지분(求冬至分) 등의 계산법을 설명하였다.
그 뒤 태양동지전후이상영초축말한(太陽冬至前後二象盈初縮末限)·태양하지전후이상축초영말한(太陽夏至前後二象縮初盈末限)·태음지질도입성(太陰遲疾度立成)의 3표를 게재하고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 『사여전도통궤(四餘纏度通軌)』
- 『증보문헌비고』
- 『원사(元史)』
- 『명사(明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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