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에 조사 발표되었으며 초기에는 ‘대연화총(大蓮華塚)’으로 불리웠다.
구조는 원형의 봉토에 널길 및 좌우 양쪽에 하나씩 두 개의 감(龕)이 있는 장방형 앞방과 방형의 널방으로 이루어진 두방무덤[二室墳]이다. 천장 가구(架構)는 앞방은 궁륭천장이고 널방은 궁륭모줄임천장이다.
벽화는 회칠한 벽면에 그려져 있으나 박락이 심하여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앞방과 널방의 각 벽 모서리에는 기둥과 두공(抖拱)이 그려져 있고, 널길에는 기마인물, 전실의 동벽에는 시자·시녀, 서벽에는 인물상·산악(山岳)·신선, 남벽에는 고취·악대·수레·인물상, 북벽에는 주작도·인물상·연꽃무늬가 그려져 있다.
그리고 서쪽 감벽(龕壁)에 주인공의 생활도, 동쪽 감벽에 장방(帳房)으로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현실의 동벽은 박락되어 알 수 없고, 서벽에 소나무·수렵도, 남벽에 주작·구름무늬, 북벽에 불꽃무늬가 그려져 있다.
이 고분을 감신총으로 부르는 것은 감 안의 주인공상을 신상(神像)으로 오판한 데서 비롯된 것이며, 주인공의 평상 밑에 있는 연꽃무늬에 의해 대연화총이라고도 부른다.
축조연대는 주인공의 실내생활을 왼쪽 벽에 그린 인물풍속도와 감이 전실에 있는 구조형식에 의거해 4세기 중엽으로 추정하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주인공 평상 밑의 연화대좌에서 보이는 불교의 영향과 널방벽의 불꽃무늬 등으로 미뤄볼 때 5세기 전반경의 무덤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