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에 의해 대묘 · 중묘 · 소묘로 이름지었다. 이 3기의 고분은 분구의 크기는 각각 다르나 모두가 방형분이다.
묘실은 질이 좋은 화강암의 판석으로 축조되었으며, 방형(方形)의 널방[玄室]과 널길[羨道]로 이루어진 외방무덤[單室墳]이나, 천장가구법(天障架構法)은 각각 다르다. 그리고 대묘와 중묘에는 화려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대묘의 분구 크기는 기저부 지름이 약 51.6m, 높이가 8.86m이다. 묘실 구조는 현실 남벽 중앙에 달린 널길(길이 3.05m, 높이 1.69m)과 평면이 방형인 널방(동서 3.12m, 남북 3.17m, 높이 3.51m)으로 이루어졌으며, 천장은 평행 삼각 굄천장이다.
벽화는 돌벽면에 회칠을 하지 않고 직접 그렸다. 네 벽에는 사신도(四神圖)를, 천장 굄돌에는 인동문(忍冬文) · 당초문(唐草文) · 연화문(蓮花文) · 비천(飛天) · 신선(神仙) · 산악도(山岳圖) · 서조(瑞鳥) · 기린 등을, 천장 덮개돌에는 용을 그렸다.
중묘의 분구 크기는 기저부 지름이 약 45.45m, 높이가 약 7.78m이다. 묘실 구조는 남벽 중앙에 달린 2단의 널길(길이 2.94m)과 평면이 방형인 널방(동서 3.9m, 남북 3.23m, 높이 2.5m)으로 이루어졌으며, 천장은 평행 굄천장이다.
벽화는 널방 네 벽과 천장에 그려져 있다. 남벽 입구 좌우에는 주작(朱雀)이, 다른 세 벽에는 청룡 · 백호 · 현무가 세련된 수법으로 그려져 있다. 그리고 천장 굄돌에는 인동무늬를 그렸고 천장 덮개돌에는 중앙에 연화무늬를, 남과 북에는 봉황을, 동에 일상, 서에 월상, 그리고 네 모서리에는 인동무늬를 그렸다.
소묘의 분구 크기는 기저부 지름이 약 40.90m, 높이가 약 6.8m이다. 묘실 구조는 남벽 중앙에 달린 널길(길이 약 1.45m)과 평면이 방형인 현실(동서 약 3.49m, 남북 약 3.35m, 높이 약 3.03m)로 이루어졌으며, 천장은 평행 3각 굄천장이다. 입구에는 2매의 돌문이 있다.
강서삼묘는 고도로 발달된 축조기술로 축조되었고, 또한 대묘 · 중묘의 벽화는 훌륭한 회화기법으로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 우리나라 고분벽화 중에서 극치를 이루는 걸작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