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강계시를 중심으로 전천군 · 희천시 등을 포함한 내륙 오지의 공업지구이다. 군수공업 위주의 기계공업지구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원래 산간지대였으나, 한국전쟁 때 북한이 여기에 군수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한 이후 군수공업기지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특히 1960년대에는 4대군사노선의 추진과 함께 공장시설의 대부분을 지하화하였다.
여기에는 희천공작기계공장 · 희천정밀기계공장 · 강계트랙터공장 · 천리마타이어공장 ·9월방직공장 등이 있으며, 1978년에 건설된 5만추의 강계방직공장도 지하에 건설되는 등 대부분의 시설이 지하화되어 있다.
북한의 AK-47자동소총과 각종 포탄 생산공장을 비롯하여 모든 군수공장이 이 지구에 집중되어 있고, 이들 공업을 뒷받침하는 정밀기계공장이 갖추어져 있을 만큼 생산체계가 전문화 · 계열화돼 있다. 공업용수는 압록강 지류인 독로강(禿魯江)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운봉 · 강계 · 독로강 등의 수력발전소가 주요 에너지 공급원이다.
이 지구는 자체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금속산업시설이 없기 때문에 병기 및 군수품 생산에 필요한 기본소재인 특수강 · 기계 등은 자체조달이 불가능하여 다른 공업지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군수산업기지라는 특수성 때문에 외부와 차단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의 방문은 철저히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