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3년(현종 4)에 지었으며, 1888년(고종 25)에 개축하였다. 조선시대에 강계부사(江界府使)가 북방의 방어사를 겸하고 있으면서 집무하던 관아건물로, 동헌(東軒)과 내헌(內軒), 그리고 군인들이 활쏘기 연습을 하던 육모정[六角亭: 평면이 정육각형으로 된 정자]이 있다.
동헌은 크기 정면 8칸, 측면 4칸의 2익공 합각지붕건물로, 정면의 칸수를 짝수로 한 것이 특이하며, 굵은 부재를 써서 건물의 외형상의 위엄을 갖추었다. 건물의 모서리 두공(枓栱)마다 용머리를 조각하여 붙인 것도 당시 관아건물로서는 보기 드문 점이다. 6·25 때 파괴되었던 것을 보수, 정비하여 현재 역사박물관(歷史博物館)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