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해운정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대문이 없는 ㅁ자형 가옥으로, 기록이 없어 자세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현 소유주가 60년 전 이 가옥을 매입할 당시에 이미 11대가 살았으며, 안채는 350∼360년, 사랑채는 250∼260년 전에 집터를 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안채는 화강석 장대석 두겁대기단 위에 네모난 화강석 초석을 두고 각 기둥을 세운 후 겹도리에 팔작기와지붕으로 가구(架構)하였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겹집으로 부엌에 이어서 광과 마루가 있는 ㄱ자 형태였으나, 부엌에 이어져 있는 부분을 현재 수리하여 방으로 사용하고 있어 원형을 알 수가 없다. 외벽은 판벽이다. 안채의 전면에는 툇마루가 있고, 마루의 천장은 판재로 마감하였다.
외벽은 흙벽위 석회바름 마감이며, 창호는 두짝여닫이 세살창호에 두짝미닫이 아자창호의 겹문으로 되어 있다. 사랑채는 ㄱ자 배치로 안채와 함께 전체적으로 ㅁ자 배치를 만들고 있다. 화강석과 자연석 쌓기의 계단식 마당을 지나 장대석 쌓기 기단 위에 자연석 초석을 두고 18cm의 각 기둥을 세웠다.
사랑방의 전면과 안채 쪽으로 향한 방의 전면에 각각 장마루를 깔았고, 우측의 모서리에 마루방이 있고, 그 외는 방으로 평면이 구성되어 있다. 겹도리에 홑처마 팔작지붕 형식으로, 창호는 두짝여닫이 세살창호와 미닫이의 겹문으로 짜여져 있는 단아한 형태의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