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근덕에서 13대째 살아 온 집안으로, 원래 현재 위치보다 앞에 있는 터에 살았으나 8∼9대 전에 현재의 위치에 가옥을 신축하였다고 한다. 가옥은 약 200년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채는 전면 5칸, 측면 3칸의 2고주 5량가 팔작기와지붕 가옥으로서, 측면 3칸 겹집은 대단히 특이한 평면구조이다(이와 같은 평면을 마루중심겹집이 근래에 변천되어 발생하였다고 보는 견해도 있음.). 전열3칸에 걸쳐서 마루가 놓여 있고, 방들의 중앙에는 벽은 회벽마감, 천정은 고미반자로 된 마루가 한 칸 더 있어 마루가 중앙에 있으면서 각 방들이 연결되게 평면이 구성되었다.
건넌방과 중앙마루 사이에는 외짝여닫이 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문틀만 남아 있고, 벽체로 막아서 사용하고 있다. 부엌에는 2칸의 부엌방이 만들어져 있고 방의 측면에 아궁이가 있다. 이 아궁이의 전면에는 높이 55cm되는 툇마루가 있어 완전한 독립된 방의 역할을 하고 있다.
팔작기와지붕의 사랑채는 자연석 두겁대기단에 호박돌기초이며, 현재는 대문간 쪽에서 부엌 · 행랑 · 윗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원래는 부엌자리에 마구간과 사랑채의 난방과 쇠죽을 끓이기 위한 아궁이가 있었다. 또 행랑은 아랫방과 중간방으로 나누어지며, 아랫방에는 부엌방과 함께 일꾼이 기거하였으며, 중간방에는 할아버지가 기거하였다.
아울러 윗방은 손님들의 거처로 사용되었다. 사랑채 전면에는 툇마루를 놓아 각 방의 이동을 쉽게 하며, 또 비바람과 햇볕을 차단하고 있다.
대문간채의 좌측에는 광이 있고, 우측에는 헛간으로 사용되는 공간이 전면 벽체가 없이 만들어져 있다. 대문간채와 마주보는 곳에는 원래 바닥은 마루를 깔고 벽체는 판벽으로 짜여진 광이 3칸 있었다. 그러나 30년 전 철거를 하고 지금은 블록으로 벽체를 만들어 광으로 사용하고 있다.
집의 뒤로는 소나무가 울창한 낮은 산이 있고 좌측에 연못과 대나무 숲이 있으며 생울타리와 흙과 돌로써 담장을 하여 한옥의 정취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