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정경(正卿), 호는 청천(菁川). 강영숙(姜永叔)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강온(姜溫)이고, 아버지는 강사필(姜士弼)이며, 어머니는 정윤기(鄭允奇)의 딸이다.
1590년(선조 23)에 증광 문과에 병과로 급제, 1593년 봉교(奉敎)가 되었고, 그 뒤 정언 · 병조좌랑을 역임하였다. 1594년에 지평 · 헌납 · 필선(弼善), 1595년에 장령 · 겸문학(兼文學), 1599년에 사성(司成) · 군기시정(軍器寺正)을 거쳐 집의(執義)가 되었다.
임진왜란 후 복구작업의 시급함을 들어 외방 수령직 가운데 비어 있는 곳은 경관(京官)으로써 우선해서 충원시킬 것을 건의하였다. 그뒤 사간 · 부교리 · 보덕(輔德) · 좌부승지 · 우승지 · 좌승지를 거쳐 1603년에 공조참의가 되었다.
이듬해 인천부사, 1606년에 첨지중추부사, 1609년에 한성부판윤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청천일기(菁川日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