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 홍씨. 호는 월초(月初).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5세에 출가하여 양주 부도암(浮屠庵)에서 환진(喚眞)의 제자가 되었다.
1892년(고종 9) 남한총섭(南漢摠攝)이 되었고, 1893년 북한총섭이 되었다.
1900년 서오릉(西五陵)에 원찰(願刹)을 세우라는 고종의 명을 받고, 총 26만8000냥의 시주를 얻어 고양시 은평면 갈현리 삼각산에 수국사(守國寺)를 창건하였다.
동대문 밖에 위치한 수사찰 원흥사(元興寺)가 1902년에 대법산이 되었고 이곳에 전국 사찰을 관리하는 사사관리서(寺社管理署)가 두어졌다. 1904년에 이러한 대한제국의 불교정책이 무위로 돌아감에 따라, 일본 정토종의 지원을 받아 1906년 보담(寶潭)과 함께 불교연구회를 설립하였다. 이어 근대적 불교교육기관인 명진학교(明進學校)가 원흥사에 세워졌다.
말년에는 양주봉선사(奉先寺)에 머물다가, 법랍 63세로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