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산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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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지리
지명
평안남도 영원군 대흥면과 함경남도 정평군 고산면 사이에 있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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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평안남도 영원군 대흥면과 함경남도 정평군 고산면 사이에 있는 고개.
내용

칼날처럼 생긴 검산을 넘는다 하여 검산령이라 하였다. 높이 1,127m. 낭림산맥의 산봉우리로서 북쪽의 황봉(黃峰, 1,736m)과 남쪽의 차일봉(遮日峰, 1,743m) 사이의 안부(鞍部)에 위치한다. 북서사면은 대동강의 최상류, 남동사면은 금진천(金津川) 최상류로 통한다. 주요 기반암은 중생대 단천암군의 흑운모화강암이다. 『대동수경』에는 이곳에 세 개의 검산, 즉 상검산, 중검산, 하검산이 있고 지난날 말이 넘나들던 마유령(馬踰嶺)이 있었는데 큰길을 내면서 마유령을 검산령으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이 일대는 참나무류 중심의 활엽수가 많이 자라며 남동부에 잎갈나무, 북서부에 사시나무·황철나무 등이 분포한다.

이 고개는 낭림산맥의 험준한 지형으로 차단된 관서지방과 관북지방의 교통로로, 예로부터 국도가 개통되어 동해안의 함흥과 흥남, 평안남도의 영원·덕천·평양 등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오늘날에는 흥남과 함흥 지역에서 생산되는 비료·제련·화학·섬유 등의 생산품과 덕천의 기계, 순천의 시멘트 등의 물자교류가 이 고개를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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