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집은 외손자 이휘일(李徽逸)이 편집, 1693년(숙종 19)에 이현일(李玄逸)이 간행하였다. 속집은 1818년(순조 18) 후손 상규(相奎)가 편집, 간행하였다. 그 뒤 1921년 기 몇 편이 추가, 중간되었다. 본집은 권두에 권유(權愈)의 서문과 권말에 이현일의 발문이 있고, 속집은 권두에 김굉(金㙆)의 서문이 있다.
본집 2권 1책, 속집 2권 1책, 합 4권 2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와 장서각 도서에 있다.
본집은 권1·2에 시 26수, 부 1편, 사(辭) 2편, 소 1편, 서(書) 6편, 답문 4편, 증언(贈言) 5편, 제문 2편, 변(辨) 1편, 잠 2편, 록(錄) 2편, 습유 3편, 일기요어(日記要語) 1편, 도(圖) 1편, 부록으로 행장·언행록·묘지명·봉안문·축문 각 1편, 끝에 「장처사시(張處士詩)」 4수가 있다. 속집은 권1·2에 시 33수, 서(書) 1편, 제문 4편, 잡저 4편, 부록으로 만사 6수, 제문 6편, 묘갈명·언행습유 각 1편, 기·변·발 각 2편, 상량문 2편, 유묵 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학문의 내용을 읊은 것이 많다. 소의 「의상인조대왕소(擬上仁祖大王疏)」는 인조에게 선정을 권유하는 내용이고, 「일기요어」는 정구(鄭逑)와 경전·역사·심성·성리·예제·수신·시사 등 학문에 관하여 의견을 교환한 기록이다.
「무극태극유무변(無極太極有無辨)」은 무극과 태극에 대하여 선도(仙道)와 불교를 비유, 설명한 것이다. 「일원소장도(一元消長圖)」는 성리학과 역학에 관한 이론과 사상을 적은 것으로 학문적인 가치가 있다. 그밖에 김성일(金誠一)과 유성룡(柳成龍)의 언행을 기록한 「학봉서애양선생언행록(鶴峰西厓兩先生言行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