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분

  • 과학
  • 개념
염화제일수은으로 매독, 매독성 피부병, 변비 치료 등에 쓰인 약재.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고경신 (중앙대학교, 과학사)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염화제일수은으로 매독, 매독성 피부병, 변비 치료 등에 쓰인 약재.

내용

수은분(水銀粉)·홍분(汞粉)·초분(峭粉)·이분(膩粉)·감홍(甘汞) 등으로도 불리었다. 1596년에 저술된 이시진(李時珍)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정제된 경분을 분상(粉霜)·수은상(水銀霜)·백설(白雪)·백령사(白靈砂)라고 했다.

경분은 예로부터 일반 의가(醫家)에서 각자 제조하여 사용하였으며, 그 제조법은 1834년(헌종 1) 이규경(李圭景)이 저술한 『오주서종박물고변(五洲書種博物考辨)』에 잘 나타나 있다.

여기에 서술된 다섯 가지 방법 중 세 가지는 『본초강목』에서 나온 방법이고, 나머지는 입문방(入門方)과 속방(俗方)이다. 이 가운데 두 방법은 당경분(唐輕粉)을, 다른 두 방법은 상경분(常輕粉)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하였으나, 이 둘의 차이점은 나타나 있지 않다.

이규경의 당경분 제조법은 수은 1냥, 백반(白礬) 2냥, 식염(食鹽) 1냥을 갈아서 쇠그릇[鐵器] 안에 펴놓고, 작고 검은 그릇[小烏盆]으로 덮어 반응을 시킨다.

여기에 체로 친 재를 물에 개어 그릇의 가장자리를 봉하여 불을 땐다. 뚜껑을 열어보면 하얗고 가벼운 가루가 그릇 위에 올라와 있다. 한 냥의 수은에서 8전(八錢)의 분을 얻을 수 있다.

당경분을 만드는 또 다른 방법도 이와 같으며, 다만 반응 물질들의 비율이 다를 뿐이다. 백반 대신 검은 반[皂礬]을 쓰며, 수은 1냥, 조반 7전과 백염 5전을 썼다.

상경분을 만들 때는 수은과 소금을 처음부터 직접 반응시키지 않고, 먼저 소금을 조반·염초(焰硝) 등과 함께 볶아서 누룩을 만든 다음 수은을 첨가하여 갈아서 달여 만든다.

이규경이 속방(俗方: 일반 민속적 조제방법)이라고 기록한 방법은 수은 1냥, 식염 5홉, 진록반(眞綠礬) 가루 2냥을 먼저 약한 불로, 나중에는 강한 불로 달여서, 하루 낮과 밤 동안 식도록 놓아두었다가 쓰는 것이다. 이렇게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던 경분은 매독(梅毒)·매독성 피부병·대소변 불순에 쓰며 외과 살충제로도 쓰였다.

참고문헌

  • - 『오주서종박물고변(五洲書種博物考辨)』

  • - 『최신본초학(最新本草學)』(동양종합통신교육원편집부, 1983)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콘텐츠 이용 안내

콘텐츠 수정 요청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주제
0 / 500자
근거 자료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파일선택

최대 5개, 전체 용량 30Mb 첨부 가능

작성 완료되었습니다.

작성글 확인

다운로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운로드할 미디어를 선택해주세요.

모든 필수 항목을 입력해주세요.

다운로드할 미디어가 선택되지 않았습니다.

다운로드 중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미디어 다운로드

  • 이용 목적을 상세히 작성하여 주세요.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표기 : [사진명]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필수 입력 항목입니다.

이용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