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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박제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95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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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박제근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95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4권 2책. 활자본. 1895년(고종 32) 아들 정양(定陽)이 편집, 간행하였다. 한장석(韓章錫)의 서문과 권말에 간기가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38수, 권2·3에 서(書) 19편, 서(序) 3편, 기 4편, 책 2편, 전(箋) 8편, 제문 18편, 고유문 2편, 기우제문 5편, 행록 2편, 권4는 부록으로 제문 2편, 가장 1편, 묘표 1편, 연보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시대의 변천상을 표현한 것이 많다. 서의 「상매산홍선생직필서(上梅山洪先生直弼書)」는 홍직필과 제례와 상례 등 주로 예설에 관하여 논의한 것으로, 학문·경사·기 등에 대해서도 약간의 언급이 있다.

「한신론(韓信論)」은 한나라 한신의 인물됨과 사업과 공적을 논한 것으로, 한신이 전략적인 면에서는 희대의 영웅이라 할 수 있으나, 때를 만나지 못하여 공을 이루고도 죽음을 당한 사실을 안타깝게 여기면서, 공을 세운 사람은 용퇴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대왕대비전하전(大王大妃殿賀箋)」과 「왕대비전하전」은 대왕대비와 왕대비에게 신년의 기쁨을 축하한 글이고, 「별여제고문(別厲祭告文)」은 마을에 돌림병이 들었을 때 역신(疫神)에게 제사할 때 지은 글이다. 이밖에 가전(家傳)의 보물에 대하여 쓴 「육세가보서(六世家寶序)」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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