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에 발표되었다. 외래민요나 창가시대를 벗어나 어린이에게 알맞은 동요를 창작하자고 주장한 윤극영이 노래단체인 ‘따리아회’를 조직하여, 동요 작곡과 지도에 전력을 기울이던 시기의 작품이다. 모두 3절로 되어 있고, 1절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놓아요.
4분의 4박자로 된 바장조의 곡이다. 보통빠르기로 부르며 형식은 작은 세도막형식으로 되어 있다. 한국적인 정서와 천진스러운 동심을 잘 나타내고 있는 이 곡의 가락은 우리나라 고유의 5음계를 모방하였다. 정감이 흐르는 다정한 느낌을 주는 동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