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 ()

목차
식생활
물품
일본에서 고려 때의 장을 가리켜 부르던 말.
목차
정의
일본에서 고려 때의 장을 가리켜 부르던 말.
내용

아라이[新井白石]의 『동아(東雅)』에 의하면, “고려의 장인 말장(末醬)이 일본에 건너와서 그 나라 방언 그대로 미소라고 불리게 되었는데, 글은 고려장이라고 표기하였다.”고 하였다.

『대보율령(大寶律令)』(701년)에는 장(醬)·시(豉)·말장의 셋이 나오고, 또 『쇼소원문서[正倉院文書]』(752년)에도 말장이 나오는데, 미소라 읽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방언집석(方言集釋)』에는, “장은 중국어로 장, 만주어로 미순, 일본어로 미소라 한다.”고 하였고, 또 중국의 『계림유사(鷄林類事)』 고려방언에서는 “장을 밀조라 한다.”고 하였다.

『이두고(吏頭考)』에서도 말장 며조, 즉 훈조(燻造)라 하였으며,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서도 말장이라 적고 며조라 부르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장 전체를 며조라 부르고 있다가, 이것이 일본에 건너가서는 된장만을 가리키는 말이 되고, 일본말로는 미소라 이르게 되었고, 이것을 고려장이라 표기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말장이 메주를 가리키는 말로 변하였다.

참고문헌

『한국식품문화사』(이성우, 교문사, 1984)
『古事類苑』(吉川弘文館, 1927)
집필자
이성우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