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동각은 조선시대 태인(泰仁) 오학당 가운데의 하나로, 남학당에서 유래하였으며, 남학당은 향학당에서 비롯되었다. 향학당은 1475년(성종 6)정극인(丁克仁)이 설치하여 청소년을 교육하였으며, 중국의 여씨향약(呂氏鄕約)과 같은 고현동약(古縣洞約)을 만들어 향풍을 바로잡고 화합을 도모하였다.
1543년(중종 38)신잠(申潛)이 태인현감으로 부임하여 사학당을 설치하였으나, 남학당은 이미 있었기 때문에 세우지 않았다 한다. 남학당은 그동안 퇴폐하여 1854년(철종 5) 유림들에 의하여 복원되었는데, 이 때부터 남학당은 동각으로 불리게 되었다. 동약을 실천하는 동각의 구실을 해왔으며, 고현동약규례가 전하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