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박문효(朴文孝)를 배향하는 사당이 있던 곳이다. 1819년(순조 19) 창건되었으며, 1868년(고종 5) 훼철되었다가 복원되었다.
박문효는 중종반정에 정국1등공신(靖國一等功臣)으로 영의정을 역임한 박원종(朴元宗)의 손자로, 1590년(선조 23) 음관(蔭官)으로서 종묘서직장(宗廟署直長)에 제수되었다.
임진왜란 때 왕을 모시고 의주 행재소(行在所)에 이르러 충성을 다하였다. 다음해 서울로 돌아오는 도중 개성에서 적병의 기습을 받아 싸우다가 순절하였는데, 부인 송씨(宋氏)도 남편의 순절소식을 듣고 따라서 순절하였다. 1816년 이조참의로 증직되고, 송씨부인과 함께 정려(旌閭)가 내려졌다.
서현사지에는 솟을삼문과 1984년에 건립한 3칸의 서현사가 있으며 마당에는 ‘열녀 진성송씨’의 정려각과 후손인 ‘열녀 태산허씨’의 정려각이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