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예천 출신. 1925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大阪]·나고야[名古屋] 등지에서 노동에 종사하다가 사진기술을 배워 귀국한 뒤 한때 예천군 농회(農會) 지도원으로 있었다.
생활난으로 1939년 8월 만주 안동성(安東省)으로 이주, 임가대(林家臺)에서 사진업을 시작하여 산시성[山西省]·허난성[河南省] 등지에서 사진관을 경영하였다.
1941년 8월 허난성 수무현(修武縣) 초작(焦作)에서 사진관을 경영하고 있을 때, 조수로 고용한 광복군 제5지대 대원으로부터 광복군에 가맹할 것을 권유받고 바로 제5지대에 입대하였다.
당시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 본부를 두고 있던 광복군은 제5지대를 창설하여 활발한 공작 및 초모(招募) 활동을 벌이는 한편, 군사훈련을 실시하여 일제와의 전쟁에 대비하고 있었다.
제5지대에 가맹한 뒤 주로 지대장과 대원들의 연락장소로 자택을 제공하는 한편, 제5지대에 입대하기 위하여 각지에서 오는 한국인 청년들을 부대와 연결시키는 임무를 담당하였다.
1943년 7월 광복군 제2지대의 국내 기반조성을 위하여 고향인 예천으로 돌아와 농사에 종사하며 활동하다가 붙잡혀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1945년 광복을 맞이하여 8월 17일 출감하였다.
1986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