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580년(선조 13)정철(鄭澈)이 지은 가사.
내용
내용을 시상의 전개에 따라 나누면 4단으로 나뉜다. 1단에서는 향리에 은거하고 있다가 임금의 부름을 받고 관찰사에 제수(除授)되어 강원도 원주로 부임하는 과정을 노래하였다.
2단에서는 만폭동(萬瀑洞)·금강대(金剛臺)·진헐대(眞歇臺)·개심대(開心臺)·화룡연(火龍淵)·십이폭포(十二瀑布) 등 내금강의 절경을 읊고 있다.
3단에서는 총석정·삼일포·의상대(義湘臺)의 일출, 경포대·죽서루(竹西樓) 및 망양정(望洋亭)에서 보는 동해의 경치 등 외금강·해금강과 동해안에서의 유람을 노래했다. 4단에서는 꿈속에서 신선과 더불어 노니는 것에 비유하여 작자의 풍류를 읊었다.
작품의 전체 행수는 이본에 따라 다르다. 성주본(星州本)은 71구 145행이며, 이선본(李選本, 關北本이라고도 함.)은 “어와 뎌 디위ᄅᆞᆯ 어이ᄒᆞ면 알 거이고”가 더 있어 73구 146행이다.
≪협률대성≫에 실린 작품에는, 앞의 두 이본의 끝에 있는 “明月(명월)이 千山萬落(천산만락)의 아니 비쵠 ᄃᆡ 없다.” 대신에 “기러ᄂᆡ다 다 기러ᄂᆡ며 퍼ᄂᆡ다 다 퍼ᄂᆡ랴/兒㝆(아희)야 盞(잔)을 씨셔 이 술 한 盞(잔) 어다가/九重(구중)으로 도라가셔 모다 취케 ᄒᆞ오리라.”가 되어 79구 149행이다.
율격은 가사의 전형적인 4음 4보격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음절수의 양상을 보면, 3·4조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 다음이 4·4조이다. 그 밖에 2·4조, 4·3조, 3·3조, 2·3조, 3·2조, 3·5조, 5·2조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또한, 진술양식에서 작자가 독자에게 직접 말하기도 하고, 등장인물인 신선과의 대화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작품은 감탄사와 생략법과 대구법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어 우리말을 시적으로 사용하는 작자의 뛰어난 문장력이 잘 나타나 있다.
시상은 이백(李白)의 <유태산 遊太山>·<송왕옥산인위만환왕옥 送王屋山人魏萬還王屋>·<여산요기위시어허주 廬山謠寄韋侍御虛舟>, 두보(杜甫)의 <북정 北征>, 소식(蘇軾)의 <적벽부 赤壁賦> 등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후인들은 이 작품을 매우 칭찬했는데, 김만중(金萬重)이 ≪서포만필 西浦漫筆≫에서 ‘동방의 이소(離騷)’라고 찬양한 것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후대의 작품에 영향을 주어 <관동별곡>을 모방하여 지어진 작품도 많이 나타났다. 조우인(曺友仁)의 <관동속별곡 關東續別曲>은 그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송강가사』(성주본·이선본)
- 『협률대성(協律大成)』
- 『서포만필(西浦漫筆)』
- 『송강가사』(박성의, 정음사, 1956)
- 『한국가사문학의 연구』(이상보, 형설출판사, 1974)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