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지방의 기령(妓伶)들에 의해서 주로 불렸다. 노랫말은 조선 영조 때의 문인 신광수(申光洙)가 지은 공령시(功令詩 : 과거볼 때 쓰는 詩體)로서, 시의 제목은 「등악양루탄관산융마(登岳陽樓歎關山戎馬)」이다.
내용은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가 만년에 경승지를 찾아 유람하다가 악주(岳州)의 악양루에 오른 일을 주로 읊은 것이다. 칠언절구로 된 38구의 한시(漢詩)에 한글토를 달아서 부른다. 원시의 안팎 한 구를 한 절로 삼아 모두 19절로 이루어졌으나, 제2절 이하의 선율은 제1절의 반복이다.
규칙적인 장단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대개 6박의 도드리 형태와 유사한 점을 보인다. 음계는 서양음악의 계이름으로 ‘레 · 라 · 도’에 해당되는 완전5도와 단3도로 이루어진 근간음에 ‘미’와 ‘솔’이 추가된 5음음계이다.
음역은 2옥타브가 넘으며, 자유스럽고 느린 한배에 구성진 시김새로 조이고, 꺾어넘기는 물 흐르는 듯한 멋을 지닌 곡이다. 속청의 목소리를 가늘게 내는 알운성(戛雲聲)을 이따금 섞어 명주실같이 가늘고 곱게 내는 창법으로 되어 있고, 가사와 시조의 창법을 빌리기도 한다.
반주는 노래의 선율을 따라가는 수성반주(隨聲伴奏)로 단소만이 쓰인다. 1969년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서도소리가 지정되었고, 예능보유자는 오복녀(吳福女)와 이은관(李殷官)이 있다.